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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Valonea Renhern 의 기고문 Oct 10
Speak Love, Not English: What BTS and My Sister Showed Me About the Universality of Music
영어가 아닌 사랑을 말하다: BTS와 내 여동생이 내게 보여준 음악의 보편성
Very recently, I had the honor of being able to witness the historic BTS concert in Citi Field in person along with my younger sister Vienna, who is a loyal ARMY fan. Three whole nights before we left for New York, she was beside herself in excitement, staying up to listen to their entire discography in anticipation for when she would finally hear them live. As an early birthday present for her, I had managed to get my hands on tickets for the both of us to see them together. Though I was not a BTS fan myself, I knew just how much she idolized them, so I figured it was the perfect gift.
최근에 나는 BTS의 열성 ARMY인 여동생 비엔나를 데리고 시티필드 BTS 콘서트에서 그들의 역사적인 공연을 직접 두 눈으로 목격하는 영광을 얻었다. 공연을 위해 뉴욕을 향해 출발하기 전부터, 내 여동생은 3일 밤이나 흥분과 초조함에 제정신이 아니였다. 늦은 밤까지 계속 BTS의 전 노래를 들으며, 그들의 라이브를 직접 들을 생각에 온통 기대 투성이었다. 여동생을 위한 이른 생일 선물로 BTS 콘서트 티켓을 손에 쥘 수 있었기에 그녀와 같이 콘서트에 가게 되었는데, 나는 BTS의 팬이 아니었지만, 내 여동생이 얼마나 BTS를 따르는지 아주 잘 알고 있었기에 이 콘서트 티켓이야말로 최고의 선물이 될 거라 생각했다.
Once we got to the venue, Vienna began getting quite nervous. I could see her hands shaking as she clutched her BT21 plush in an iron grip. I thought that it was simply “first concert nerves”?—?I’ve felt that way before, seeing one of my favorite bands live for the first time, and it is natural feeling. However, later on in the evening, I would soon see that what Vienna was feeling was much more complex and meaningful than I could have ever imagined.
공연장에 도착했을 때, 여동생 비엔나는 상당히 긴장을 하기 시작했다. BT21 인형을 꽉 쥔 그녀의 두 손이 떨리는 것을 보았다. 나는 이 것을 ?첫 콘서트 긴장?으로 단순히 치부했다. 나도 이전에 내가 좋아하던 밴드의 라이브 공연을 처음 볼 때 그런 것을 느꼈었고 아주 자연스런 현상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나는 나중에, 이날 저녁, 여동생 비엔나가 느꼈던 감정은 내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복잡하고 의미있는 것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My sister is blind. Vienna cannot see them dance. She cannot see their faces, their hair, their clothes, or their smiles. None of this, however, has ever stopped her from being their fan. I was worried at first about how she would fare during the concert, but time would soon reveal that there was nothing to worry about after all.
내 여동생은 시각 장애인이다. 비엔나는 BTS의 댄스를 볼 수 없다. 그녀는 그들의 얼굴도 볼 수 없고, 머리카락, 옷, 그들의 웃음조차 볼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 어떤 것도 그녀가 BTS의 팬이 되는 것을 막지 못했다. 처음에 나는 여동생이 이 콘서트를 제대로 즐길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자 전혀 걱정할 일이 아니었다는 것을 곧 깨닫게 되었다.
The entire experience was surreal from beginning to end. Even before the concert had begun, the energy of the fans was palpable and breathtaking. When the BTS members made their first appearance on the stage with a dramatic crescendo of heart-pounding instrumentals, the sheer joy and enthusiasm of the fans could be felt from every edge of the stadium. It was exhilarating, and I enjoyed every bit of it. The members were an immense pleasure to watch; their incredible choreography, their stunning vocals, their m?lange of musical genres, and their charming efforts to connect with the fans were all part and parcel to the level of happiness that night.
콘서트 경험은 처음부터 끝까지 비현실적이었다. 심지어 콘서트 시작 전의 팬들의 에너지는 손에 잡힐 듯했고 숨이 막힐 듯 강렬했다. 심장을 고동치게하는 악기 소리의 드라마틱한 크레센도와 함께 BTS 멤버들이 스테이지 위로 올라왔을 때, 스타디움의 구석구석까지 팬들의 순수한 환희와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매우 흥분되는 순간이었고, 나는 그 모든 순간을 즐겼다. 멤버들을 보는 것 자체로 엄청난 즐거움이었다. 특히 그들의 믿을 수 없을 만큼 대단한 춤 동작과 아름다운 보컬, 음악적 장르의 다양성, 그리고 팬들과 공감하려는 매력적인 노력들 전부가 그날 밤의 행복감을 결정 짓는 특징들이었다.
What I consider to be the most memorable part of the concert came at the end, when the members of BTS laid out their hearts bare. I remember seeing the blond member?—?I believe his name is Jimin?—?with tear-filled eyes and a sincerity that could be felt even though I was a considerable distance from the stage. V, the member wearing a red bandanna, spoke so warmly to the fans, calling them “the brightest stars in our universe.”
내가 생각하기에 이 콘서트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콘서트 막판에 멤버들이 그들의 순수한 마음을 그대로 드러낸 순간이었다. 금발을 한 멤버를 봤는데 - 이름은 지민으로 기억한다- 그는 눈물과 진실성으로 가득찬 눈을 하고 있었는데 스테이지로부터 상당히 떨어져 있었음에도 느낄 수 있었다. V라는 멤버는 붉은 반다나를 머리에 두르고 있었는데 팬들을 향해 ?여러분은 우리 우주에서 가장 밝은 별들이다? 라고 따뜻하게 말해주었다.
I was most moved by the beautiful speech given by RM, the leader of the group. “I didn’t know anything about loving myself,” he said. “You guys taught me. Through your eyes, your love, your tweets, your letters, your everything. You taught me?—?you inspired me?—?to love myself.”
리더 RM의 스피치에 가장 감동받았는데, ""나는 내 자신을 사랑하는 것에 대해 아무 것도 몰랐었습니다. 여러분들이 제게 가르쳐줬습니다. 여러분들의 눈을 통해서, 여러분들의 사랑과 트윗과 편지들과 여러분의 모든 것을 통해서요. 여러분들이 저를 가르쳤습니다. 저를 깨닫게했습니다. 나를 사랑하도록."
I was tearing up, then, because in that instant, I saw?—?no, felt?—?a glittering sea of thousands opening their hearts and their minds.
나는 왈칵 눈물이 고였는데 왜냐면 그 순간 빛나는 바다와 같이 수많은 팬들의 열린 심장, 그들의 열린 마음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It is this kind of acknowledgement, this kind of reciprocation and honesty, that has opened my eyes to the gravity of what BTS truly stands for. I had not seen it before, but now, having experienced their concert, I can say with absolute certainty that BTS are unlike any band this world has ever borne witness to.
이러한 종류의 감사를 표현하는 마음, 상호 교감, 진실성이 나로 하여금 BTS가 진실로 무엇을 뜻하는지에 대해 엄숙하고 진지하게 눈을 뜨도록 만들었다. 이러한 것은 이전까지 본 적이 없었다. 그러나 지금 나는 그들의 콘서트를 경험하고 있기에 100프로의 확신을 갖고 말하건데 BTS는 지금껏 이 세계가 낳고 지켜보아 온 그 어떤 다른 밴드들과는 다르다.
During that speech, I felt my sister tug my sleeve. As I turned to face her, she pulled me closer and said to me: “It’s the same, Val.”
“What’s the same?” I asked her, confused.
“Their voices. Their love. It’s the same.”
스피치에서 나는 내 여동생이 내 소매를 쥐고 당기는 것을 느꼈다. 내가 그녀를 처다보자, 여동생은 나를 가까이 당긴 후 말하길 "벨! 똑같아!"
"뭐가 같은데?" 내가 혼란스러워 되묻자.
"목소리!!! 그들의 사랑. 똑같아!"
It was an important lesson to me, someone who had admittedly once labelled BTS as a run-of-the-mill boy band with nothing else to offer but catchy tunes and the occasional nod to their fans. That night, it was made clear to me just exactly what they meant to my sister. Vienna cannot see them dance. She cannot see their faces, their hair, their clothes, or their smiles. All of this is undeniable, and yet, this group of seven have still managed to touch her heart with the one passion that has propelled them onto the world stage in the first place: music. The times I have seen her with her headphones on, the luminous smile on her face, the newfound confidence and self-embracing attitude that surrounded her?—?it was all because of BTS’s music. I am ashamed for believing in such an uninformed preconception of BTS before ever giving them a chance.
이것은 내게 아주 중요한 가르침이었다. 그 동안 나는 BTS를 캐치한 멜로디로 무장하고 팬들에게 몇 번 호응해주고 마는 진부한 보이밴드로 낙인 찍고 있었다. 그러나 그날 밤 나는 BTS가 그 동안 내 여동생에게 정확히 어떠한 존재였는가를 명확히 깨닫게 되었다. 여동생 비엔나는 그들의 춤 추는 것을 볼 수 없다. 얼굴도 못 보고, 머리도 옷도 웃는 모습도 그 어떤 것도 볼 수 없다. 이러한 사실들은 그 무엇도 부정할 수 없다. 그러나 그럼에도 이 7명의 그룹 멤버들은 처음부터 그들을 스스로를 스테이지 위로 오르게 했던 단 하나의 열정 - 음악 - 으로 내 여동생을 감동시키고 있는 것이다. 과거의 모든 순간들이, 이제껏 내 여동생이 해드폰을 끼고 그들의 음악을 듣고 있을 때, 그녀의 얼굴에 밝은 미소가 번질 때, 그녀가 새롭게 자존감을 발견하고 자기 자신을 끌어 안는 마음을 갖기 시작했을 때, 내가 지켜봐 온 이 모든 순간들이 전부 BTS의 음악 덕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동안 내가 BTS를 제대로 느껴보려 하지 않고, 그저 잘 모른 체 선입견으로 그들을 바라봐 온 내 모습이 떠올라 부끄러워졌다.
My sister has been bombarded with passive ridicule in the past for listening to BTS, unfortunately from our own family and other acquaintances. She has heard a lot of hurtful things, whether they were directed at her or at BTS. Every time she came to me, I tried to console her as best I could, but one thing I consistently noticed was how unwavering she was in her love for them. The steadfast love she had for BTS exceeded the vaporous hate she encountered so often. “It doesn’t matter that they don’t sing in English,” she would say. “I know what they are saying. I can feel what they are saying.”
그 동안 내 여동생은 불행히도 가족들과 아는 사람들로부터 BTS를 듣는 것 때문에 종종 비웃음거리가 되곤 했다. 그녀는 그 동안 그녀를 향하거나 혹은 BTS를 향한 많은 상처 받을 일들을 겪어왔고, 그래서 매번 그녀가 내게 달려올 때면 나는 최선을 다해 그녀를 위로해주었다. 그런데 그때마다 내가 느껴온 사실은, 내 여동생이 얼마나 절대적으로 흔들리지 않는 사랑을 BTS에게 보내고 있는 지였다. 그녀가 품고 있는 BTS를 향한 절대적인 사랑은 그녀가 가끔 마주해 온 타인으로부터의 단발적인 혐오를 아득히 초월하고 있었다. 그렇기에 그녀는 종종 말했다, "그들이 영어로 노래하지 않는 건 전혀 문제될게 없어", 또는 "난 그들이 뭘 말하는지 알고 있어, 뭘 말하는지 '느낄' 수 있어".
It is so, so deceptively easy to write them off as manufactured pop stars. When listening to their songs, people who choose not to dig any deeper may miss out on some of the most passionate lyricists in the music industry. Since the concert, I have taken it upon myself to listen to more of their music and read translations of their songs. Yes, their impeccable dance moves are engaging, but what of the messages behind their music? What of the emotion in their voices? What of the words they speak to their fans? They are Korean. They primarily speak Korean, and the majority of their songs is in Korean. But why should that stop anyone from understanding their ultimate message of loving oneself and loving others?
BTS를 대량생산된 팝스타라고 글을 쓰기는 아주 쉬울 것이다. BTS의 음악을 들을 때에도, 그들의 음악을 깊이 파지 않는다면, 그들이 음악 산업에 있어서 가장 열정적인 작사가들 중 하나란 사실을 놓치게 될 것이다. 그들의 콘서트 이후, 나는 그들의 음악을 들으며 번역된 가사를 읽기 시작했다. 물론 그렇다, 그들의 흠잡을데 없는 댄스는 매력적이다. 그러나 음악 뒤에 숨어있는 그들의 메세지는 무엇인가? 그들의 목소리에 담긴 감정은 무엇인가? 그들은 무엇을 팬들에게 말하고자 하는가? 그들은 한국인이다. 주로 한국어로 얘기하고 노래의 대부부은 한국어로 채워져있다. 그러나 왜 그것이 자신을 사랑하고 타인을 사랑하는 궁극적인 그들의 메세지를 이해하는데 방해가 된단 말인가?
I am awed at how BTS welcomes all with open arms. I could see them looking out into the crowd with gentle, lovely expressions on their faces. The people in the crowd were receptive to their displays of exuberance and all-encompassing affection for their diverse group of fans?—?a welcome sight for me and many others. During each song, everyone around us sang along, and the fact that the songs were in Korean did not matter in the slightest.
나는 BTS가 열린 두 팔로 모두를 환영하는 모습이 경외로웠다. 그들이 다정하고 사랑스런 표정으로 관중들을 살피는 것을 목격하였다. 관객들은 그룹의 열정적인 모습과 다양한 팬들을 향한 애정을 목격하였고 이는 모두에게 매우 따뜻한 광경이었다. 각 노래마다 내 주변 사람 모두가 따라 불렀고, 한국어로 되어있다는 사실은 조금도 문제가 되지 않았다.
My sister has told me countless times about how much music means to the BTS members, but it has never really struck me until now. I find it admirable that BTS take such great lengths to provide their fans with so much content, but it is even more admirable knowing that they are doing it because they love what they do and infuse that love into things far beyond the scope of music and dance, despite the physical and temporal demands. This intricate, shapeless love has extended past language barriers, past geographical distance, past so many other factors that seek to separate us.
음악이 BTS 멤버들에게 얼마나 많은 의미를 갖고 있는 지에 대해서 내 여동생은 셀수 없을 만큼 내게 말해왔다. 그러나 이제껏 별로 와 닿지를 않았는데, 이제야 나는 BTS가 엄청난 시간을 들여 팬들에게 많은 컨텐츠들을 제공해왔다는 것에 존경심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 물리적 현실적인 한계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그러한 일을 사랑하고 그 사랑을 뮤직과 댄스를 벗어난 부분에까지 쏟아 붓는 것에는 더한 경외감을 느꼈다. 그 섬세하고 형태 없는 사랑은 과거에 굳건하던 언어 장벽과 지리적 거리, 그리고 우리를 단절시키려는 많은 요소들을 뛰어넘었다.
Perhaps it is an idealistic concept that love can conquer the world’s darkest evils, but what I saw, heard, and felt during that concert was indicative of the power that the intangible concept of love really has. Take it from any ARMY?—?from the African-American woman to the ten-year-old boy, to the caring grandparent to the blind teenager?—?BTS advocates and demonstrates something that cannot be defined by any dictionary or confined to any single perception. They don’t need to sing or rap in English. What they do is far more substantial than catering to the Western market by abandoning their roots.
아마 사랑이 이 세상의 어두운 악을 정복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은 이상적인 것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콘서트에서 내가 보고 듣고 느낀 것은 만질 수 없는 사랑이라는 개념이 가진 힘이 무엇인지였다. 그 어떤 ARMY로부터도 이 것을 느낄 수 있다. 아프리칸 미국인부터 10살 남자애까지, 손주들을 살피는 할아버지 할머니와, 앞이 보이지 않는 10대에 이르기 까지. BTS는 그 어떤 사전에서도 정의될 수 없는, 그 어떤 하나의 인식으로 한계 지을 수 없는 무언가를 지지하고 직접 보여주고 있다. 그들은 영어로 노래하고 랩을 할 필요가 없다. 뿌리를 버리고 서양 시장에 음악을 맞춰 제공하는 것보다 그들이 하고 있는 것은 보다 훨씬 엄청나기 때문이다.
I am no philosopher. I am not a historian, nor am I a scientist. I am not a music aficionado and I only speak one language. But it doesn’t take a perfect genius or a groomed academic to understand what BTS is trying to say to the world.
When we got back to our hotel room, my sister hugged me and said, “That was the best night of my whole life.”
I think it was mine, too.
나는 철학자가 아니다. 역사학자도 아니고 과학자도 아니다. 나는 음악 매니아도 아니고, 오로지 하나의 언어만 말할 줄 안다. 그러나 완벽한 천재나 훌륭한 교수여야지 BTS가 세상에게 말하려고 하는 것을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호텔로 되돌아왔을 때, 내 여동생은 나를 끌어안고 "내 인생에서 가장 최고의 밤이었어"라고 말했다.
나도 마찬가지였다.
번역회원:steinste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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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출처 : https://medium.com/@valonearenhern/speak-love-not-english-what-bts-and-my-sister-showed-me-about-the-universality-of-music-cff50bff7e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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