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Escape

오랜만에, 마지막이 20대였으니 20년이 더 넘었겠다, 현대문학상 작품집을 사봤다. 주로 실용서적만 접하다 소설을 읽으니 같은 한글이라는 매개체라도 느낌이 많이 다르다. 뇌의 다른 부분을 깨운달까. 박지영의 ⟪장례 세일⟫. 수상작은 아니지만 수상 가까이 갔던 작품. 자본주의 환경에서 사회적으로 무능력한 아버지의 장례를 치르는 한 아들을 그린다. 타고난 이야기꾼 냄새가 난다. 수상작보다 좋았다.

🍖🍖🍖🍗 (3.5/5점) 정치인, 검사, 경찰. 많이 봐왔던 형태의 느와르물이라 아주 높은 점수를 주지는 못하지만 볼만하다.

🍖🍖🍖🍖🍗 (4.5점) IMDB 평점 6.4 2012년 개봉 ⟪프로메테우스⟫의 후속작. 역시 감독은 리들리 스콧. 영화 보기 전. 2017년 개봉이라는데 이런 영화가 있었는지도 몰랐다니. 넷플릭스에 등록되고서야 알게 됐다. 보기 전 IMDB에서 평점을 봤더니 6.4. 이 점수면 내 경험상 봐도 그만, 안 봐도 그만이라는 얘긴데... 그래도 에일리언 시리즈를 좋아하니 - 특히 H.R. Giger를 좋아한다 - 보기 시작했다. 리들리 스콧 감독도 원작 영화감독이니 믿음이 가기도 하고... 영화 보고 난 후. 이 영화가 6.4점이라뉘... 믿기지 않는다. 스릴러 감성과 SF 감성 모두 충족시켜 주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는데... 시고니 위버와 대비되는 캐서린 워터스턴이란 배우의 연기도 관심을 가져 볼만하다.

https://www.netflix.com/title/81516199 킹 오브 클론 : 황우석 박사의 몰락 |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획기적인 인간 복제 연구부터 불미스러운 사태에 따른 몰락까지, 한국에서 가장 악명 높은 과학자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그린 다큐멘터리. www.netflix.com 제목에서 황우석 박사의 과거 과오만을 조명하는 다큐라 짐작했는데 현재의 황우석이 직접 출연하여 근황을 전하기도 한다. 사랑하는 애완견을 떠나보내고 힘들어하는 헝가리 한 사람의 의뢰를 받아 체세포 복제로 애완견을 돌려주었고, 급작스럽게 죽은 500만 달러나 하는 낙타를 복제해 준 이야기도 나온다. 이야기 중 가장 흥미로웠던 점은, 러시아에서 매머드의 살아있는 근육 세포를 확보했다는 것. 2012년인가... 사람이 뚫..

(0/5점) 2022년작. 홍상수 감독. 지질한 남자 이야기를 주로 다루던 홍상수의 다른 영화들은 그나마 좀 볼만했는데, 이 '소설가의 영화'는 너무 개인적인 경험과 감정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인 듯 전혀 무슨 말인지 못 알아먹겠다. 30분 정도 보다가 나머지는 빨리 넘기며 봤다. 그냥 수다 떠는 영화. 빌어먹을 홍상수.

🍖🍖🍖🍖🍖 (5/5점) 2022년작.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 우리가 마약이라 통칭하는 약물. 대부분의 사람들은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 하지만 일부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LSD, 환각버섯... 마음을 열고, 긍정적인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음을 확인해보자.

🍖🍖🍖 (3/5점) 2019년 개봉. 누군가의 인생을 훑어 본다는 건 흥미롭다. 더군다나 슈퍼스타이니... 하지만 엘튼존의 음악엔 별 관심이 없는 터라 보는 내내 감정이입이 되진 않더라. 뮤지컬 영화를 보면 항상 느끼는 거지만 닭살 돋는 장면이 몇몇 있다. 엘튼존 음악을 좋아한다면 시간내서 볼만은 하겠다.

🍖 (1/5점) 2000년 작. 일본. 타란티노 감독이 추천하는 영화 20에 포함되어 있어 봤는데 무슨 말을 하고 싶은 영화인지 모르겠다. 사이코심리스릴러류인데 오디션으로 재혼할 여성을 고르는 상품화를 비판하려는 메세지인건지... 두 시간 가까이 되는 영화인데 시간 아깝다.

🍖🍖🍖🍖🍖 (5/5점) IMDB 평점 7.2점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에서 메릴 스트립의 연기에 감명을 받아 찾아보게 되었는데, 여기서는 졸라 멋지게 나온다. 메릴 스트립 영화를 더 찾아봐야겠다. 스필버그가 감독이었다는 건 영화 끝나고서야 알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