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무쇠 제품 제조 공정 비교

무쇠로 만든 조리 도구를 애정해서 10여 년 전, 한국의 운틴가마, 일본의 이와츄, 미국의 롯지, 3개국 제품 구매 경험이 있습니다. 하지만 비교해 봤을 때 한국 제품이 투박미는 있으나 전체적으로 만듦새가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무쇠솥 본체와 뚜껑의 결합 부위가 잘 맞지 않고, 표면이 매끈하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왜 그런 상황일 수 밖에 없는지 계속 의문이었는데 유튜브 영상에서 해답을 얻었습니다. 우리는 6,70대 어르신 3분이서 생산을 하시는데, 아직까지 대부분의 과정을 수작업에 의존해서 하고 있고, 미국의 롯지 제품은 자동화 공정으로 대형 공장에서 사람손을 거의 타지 않고 생산되는 상황이었던 것이죠.

 

한국의 어느 주물 공장 제조 공정

미국 롯지(Lodge)사의 제조 공정

옛 방식을 고수하는 - 수요가 적으니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 봅니다만, 영상 댓글을 보면 대단하다는 의견이 대부분이더군요 - 것이 더 가치가 있는 것인지, 공장식 대량 생산으로 가격을 낮추고 품질을 고르게 유지하는 게 더 가치가 있는 것인지...

 

옛 방식을 고수하는 것도 의미가 있겠지만, 좀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