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짬뽕 집에서 즐기기

최고의 짬뽕 라면 찾기

현시점, 매장에서 살 수 있는 짬뽕 라면(봉지면, 국물라면)을 리스트업 해보자. 각 회사의 공식몰에서 검색했다.

1. 농심
오징어 짬뽕(124g) - 구운 오징어 풍미.
사천 백짬뽕(94g) - 건면. 굴, 부추로 시원 칼칼한 맛.
삼선 맛짬뽕(130g) - 홍합, 조개의 해물맛. 새로운 면발. 야채볶음풍미유.

2. 오뚜기
진짬뽕(130g) - 두꺼운 면발. 해물과 치킨, 사골 육수. 유성스프.
해물짬뽕(120g) - 야채와 오징어, 홍합이 어우러진 얼큰하고 개운한 국물맛.

3. 삼양
나가사끼 짬뽕(115g) - 돈사골, 해물맛 육수. 백짬뽕.
바담뽕(120g) - 오징어, 새우, 홍게. 조미유. 감자전분 첨가.
불닭짬뽕(140g) - 고기 육수. 매운 국물. 조미유.

4. 팔도
틈새라면 고기짬뽕(120g) - 매운맛. 고기 육수. 감자전분 첨가.

짬뽕 라면 업그레이드

이 짬뽕 라면을 그냥 순수하게, 봉지에 들어있는 내용물로만 끓여 먹기에는 나의 호기심이 허용치 않는다. 업그레이드해서 진짜 중국집 짬뽕을 능가해 보자.

준비물 : 짬뽕라면, 해물 믹스, 땡고추 가루, 팽이버섯 or 콩나물.

귀찮은 걸 싫어하시는 분은, 이렇게 챙겨 먹을 바엔 중국집에서 시켜 먹지,라고 생각하실 수 있으나, 이 모든 준비물을 냉장고에서 꺼내 냄비에 넣기까지 2분이면 된다. 생 라면을 끓일 때와 비교해 2분만 추가하면 된다는 이야기다. 장점은 해물을 마음껏 양껏 넣을 수 있다는 것, 땡고추 가루를 넣어 매운 정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겠다.

진짬뽕을 시작으로 위 리스트 중에서 몇몇 짬뽕 라면들을 먹어보고 간단한 시식기를 적어보겠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순수한 짬뽕라면만의 시식이 아니라 해물믹스와 굴, 콩나물 또는 팽이버섯을 추가해 조리한 라면의 시식기다.

p.s. 해물믹스 제품 구매 시 팁 - 최저가로 검색하면 대략 700g에 5천 원 정도이지만 냄새가 좀 나고, 조개류에서 모래가 씹힌다. 그 두 배인 7~800g 당 1만 원 수준에서 구입하면 조개에서 모래도 안 씹히고 깔끔하다.

1. 오뚜기 진짬뽕

제품 출시일 : 2015년 10월 15일
🍖🍖🍖🍖🍗 (4.5/5점)
진짬뽕의 핵심은 불맛을 내는 스프에 있다. 가루스프에서 나는 맛인지 유성스프에서 나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불맛 때문에 중국집 짬뽕과 비슷한 맛이 난다. 면도 칼국수 면에 가까우며 차별화가 느껴질 정도로 쫄깃하다.

2. 농심 사천 백짬뽕

제품 출시일 : 2021년 11월
🍖🍗 (1.5/5점)
매운맛을 좋아하는 나에겐 '사천'이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맛이 너무 심심하다. 중간에 소금을 조금 넣고 후추도 뿌려 봤지만 여전히 심심하다. 면도 얇고, 건면이라 그런지 쫄깃한 느낌이 없다. 국물은 시원한 맛은 있지만 칼칼한 맛은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다시 구입하진 않을 듯.

🍖🍖🍖 (3/5점)
너무 심심해서 이번엔 베트남 땡고추 가루를 큰 두 스푼 넣고 끓였다. 먹을 만하더라. 면발은 역시나 아쉽다.

3. 삼선 맛짬뽕

제품 출시일 : 2015년 11월 16일
🍖🍖🍗 (2.5/5점)
면발이 굵고 요철이 들어가 있다. 쫄깃한 느낌은 아쉽다. 매운맛은 괜찮지만 유성스프가 들어 있음에도 진짬뽕 같은 불맛은 없다.

4. 불닭 짬뽕

제품 출시일 : 2022년 03월 30일
🍖🍖🍖🍗 (3.5/5점)
면은 칼국수 면이고 쫄깃한 식감은 없다. 불닭 브랜드이니만큼 맵기는 알맞다. 하지만 별도 유성스프가 있는데도 불맛은 약하다.

5. 틈새라면 고기짬뽕

제품 출시일 : 2023년 01월 09일
🍖🍖🍖🍖 (4/5점)
가장 최근에 출시한 라면이다. 면이 사리면처럼 평범해서 별 기대 없이 먹었는데 꽤 괜찮다. 맵기도 적당하고 중국집 짬뽕과 유사한 맛이 난다. 다른 짬뽕 라면처럼 면에 좀 더 신경을 써 준다면 더욱 좋겠다.

6. 바담뽕

제품 출시일 : 2022년 01월 04일
🍖🍖🍗 (2.5/5점)
면은 칼국수 넓적면이다. 짬뽕맛이 약하고 특색이 없어 아쉽다. 그냥 빨간국물 라면이라고 보면 이해가 쉽다.

총평

출시한지 얼마 되지 않았거나 인지도가 부족한 라면은 매장에 없어 배송비까지 지불하며 오픈마켓에서 주문해서 먹어봤다. 수년 전 진짬뽕이 제일 맛있다 판단 후 이 제품만 먹어왔는데, 현재까지도 이 편견을 깰 만한 제품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한 시식기였다. 많이 아쉽다. 뉴비가 탄생했을거라 기대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