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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시절로 기억한다. 여름방학 또는 겨울방학이었을 것이다. 학기중 보다는 여유가 있으니 추리소설이나 범죄스릴러, SF류의 소설을 두세 권 읽곤 했는데 이때 클라이브 커슬러의 소설을 처음 읽고는 바로 팬이 됐다. 제목은 정확히 기억나질 않는데 정황상 ⟪맨해턴 특급을 찾아라⟫였을 것 같다. 그 후 대학생 때 도서관에서 ⟪드래건⟫ 상, 하권을 발견하고 정말 푹 빠져서 금방 읽어냈던 기억이 난다. 이후 한국어로 번역된 그의 소설은 모두 읽었다.
커슬러는 2020년에 돌아가셨는데 그때까지 발간한 책이 80권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90년대 10권 정도 출판된 이후 전혀 나오지 않은 걸로 봐서는 인기가 없었던듯 하다. 커슬러는 해양탐사 전문가이고, 이 직업적 경험과 정보를 바탕으로 소설을 썼기 때문에 바닷속 상황 묘사나 해양에서 일어나는 사건 서술, 묘사가 매우 사실적이라는 것이 그의 소설들의 묘미였다.
종종 생각나던 작가여서 그 때마다 검색해 보면 새로 번역 출간된 책은 역시나 없었어서 실망했던 기억이 자주있다. 하지만 이제는 실망만 하고 있지 않아도 된다. 챗지피티가 있으니. 하하하. 기대하시라.
시계 메이커 독사(DOXA)에서는 그를 기려 한정판 시계를 제작하기도 했다. 이정도면 해외에서는 어느 정도 유명한 작가인지 감이 올 것이다.
그가 별세했을 당시, 연합뉴스에서 부고 기사를 냈다는게 참 의아해 보일 정도로 우리나라에서는 전혀 유명세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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