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 K-Tech Conference

2019.12.10. 화요일. STMicroelectronics 에서 주관하는 컨퍼런스에 참석했습니다. ST 한국 대리점인 레인콤텍 도움으로 등록을 할 수 있어 다녀왔는데, 기술기반 회사의 대규모 컨퍼런스에 몇 번 참석해봤지만 이번이 가장 알찬 내용이었다고 느껴집니다.

사실 하드웨어 설계자로서 2010년 이전까지는 한 번도 들어보지 못했던 회사이름, STM. 이 회사 부품을 사용할 일이 없었거든요. 그러다 ARM Cortex-M 계열의 MCU를 사용하게 되면서 STM 이름에 익숙해졌습니다. 그만큼 ARM Cortex-M 계열의 MCU에서 가장 영향력있고 마켓쉐어도 큰 회사인거죠. 이번 컨퍼런스에서 들어보니 그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해 더욱 많은 투자를 하고 있고 종합 솔루션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는 계획도 밝히더군요.

 

컨퍼런스는 오전에 회사의 전반적인 상황과 전략에 대해 부분별 발표가 있었고, 오후에 3가지 세션으로 나뉘어 기술적인 소개가 있었습니다. 저는 관심있는 꼭지별로 자리를 이동해가며 들어보려 했는데 참석 인원이 꽉차서 그렇게 하지는 못하고 Automation 세션에서 끝까지 청강했습니다. 역시 최근의 이슈는 IoT와 센서, 그에 따른 보안 기술이더군요. AI 분야에서는 몇몇 신경망 프레임워크를 상대적으로 저사양의 MCU에도 적용할 수 있는 툴도 이미 출시가 되어있었습니다. 프로세서로 유명한 회사가 AI분야를 놓칠 수야 없겠죠.

 

컨퍼런스를 마치고 나니 이쪽 분야의 미래가 어렴풋하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괜찮은 경험이었네요. 내년에도 기회가 된다면 꼭 참석해보고 싶습니다. 끝나고 설문지를 작성하니 SensorTile.Box라는 EVB를 선물로 주더군요. 이것도 갖고 놀아봐야겠습니다. F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