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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거의 매일 국밥을 먹었던 적이 있었다. 뼈다귀 해장국을 좋아했었고 마침 집 근처에 맛있게 잘하는 감자탕 전문점이 있어서 그렇게 먹었던 듯하다. 국밥이 6천 원, 소주가 3천 원. 합이 9천 원. 계산할 때 만 원 한 장을 내면 천 원짜리 한 장을 도로 받았다. 행복했던 시절이었고, 내가 음식점에서 받는 서비스에 비해 가격이 참 싸다고 생각했었다. 언젠가는 국밥 한 그릇에 만 원 하는 날이 올 것이고 그만큼 음식점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임금도 올라가길 당시 기원했다.
코로나 상황이 진정되면서 음식점들의 영업 제한이 모두 풀렸지만 그 기간동안의 어려움에 더해 러시아-우크라 전쟁으로 인한 물가상승도 맞물려 외식 비용이 일제히 상승했다. 국밥도 이젠 대부분 1만 원이다. 내가 기원했던 대로 그만큼 종업원들의 임금도 올랐기를...
가격은 올랐지만 국밥은 여전히 정답이다. 영원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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