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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책

서평 쓰는 법

Escaper 2025. 10. 11.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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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출간.

머리말

'헬조선'의 중심에서 서평을 쓰다

오늘날 우리는 ‘헬조선’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도대체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이 보이지 않습니다. 이럴 때 우리는 책을 읽어야 합니다. 책 속엥 길이 있다기보다 책을 통해 길을 찾을 안목을 갖게 됩니다. 즉 책을 통해 다른 사람을 이해할 통찰력과 다른 세상을 꿈꾸는 상상력을 얻습니다. 독서로 더 나은 사람이 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게 됩니다.

따라서 요즘 같은 때 독서를 강조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것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잘 읽는 것입니다. 무엇을 읽느냐 이상으로 어떻게 읽느냐가 중요합니다. 많이 읽는 것보다 깊이 읽는 것이 필요합니다.

도대체 어떻게 읽어야 잘 읽을 수 있고, 또 깊이 읽을 수 있을까요? 어떻게 읽어야 책을 내 것으로 만들고, 책을 통해 나를 만들 수 있을까요? 가장 좋은 방법은 읽은 책에 대해 서평을 쓰는 것입니다. 서평이야말로 독서의 심화이고, 나아가 독서의 완성입니다.

제 이야기로 말쓰드리겠습니다. 좋은 책과 어려운 책을 만날 때마다 서평을 쓰려고 노력합니다. 좋은 책을 온전히 누리고, 어려운 책을 제대로 풀어내기 위해서입니다. 서평을 쓰는 가운데 책에 대한 이해를 나름의 방식으로 정리하고, 책을 읽는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좋은 책이라면 모름지기 남들과 나눠야 제맛이지요. 독서 모임을 비교적 자주 갖는 편인데 거기에서 다른 분들과 더불어 책에서 얻은 것을 나누려고 할 때에도 역시 서평부터 준비합니다. 이때의 서평은, 말하자면 독서 모임을 위한 대본인 셈입니다.

지금도 제 책상에는 서평을 쓰기 위해 고른 책들이 쌓여 있습니다. 그냥 책을 읽는 것도 물론 좋지만, 서평으로 흔적을 남기는 경우와는 비교하기 어렵습니다. 서평이야말로 제 독서의 결산인 셈입니다. 서평으로 독서가 일단락되는 것이지요.

이 책에서 저는 제가 서평 쓰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물론 서평은 쓰는 이의 개성을 반영합니다. 열 명이 서평을 쓰면, 열 편의 서평이 모두 제작각입니다. 그러나 서평의 본질은 동일하지요. 서평의 작성법 이전에 서평의 정체성에서 시작하는 이유입니다.

본질부터 기술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다루었으나 부족한 점이 많을 것입니다. 그러나 가능한한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여러 사례를 통해 생생하게 전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아무쪼록 저의 서툰 안내가 여러분의 서평 쓰기의 여정에 나서는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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