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컴퓨터 산업의 영웅중 한 명인 스티브 워즈니악. 그의 자서전이 출간됐다는 걸 알았을 땐 이미 절판. 중고책을 샀다. 애플I을 설계하기 전까지의 이야기는 그냥 신변잡기로 읽힌다. 그러다가 애플I을 설계하는 이야기에서 몰입하게 되는데... 아래에 그 내용을 카피해 본다. p.189 지금은 애플I이라고 불리는 첫 번째 컴퓨터와 관련된 이야기와 그것을 설계했던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좀 더 해 보겠다. 먼저 나는 종이 위에 그리는 것으로 작업을 시작했다. 예전에 종이 위에 미니컴퓨터를 설계하던 때 사용하던 방법 그대로였다. 그리고 어떤 CPU를 사용할 것인지 결정했다. 알테어가 사용하는 인텔 8080 CPU는 나의 한 달 치 집세보다 비쌌다. 게대가 일반 사람이 하나 또는 소량으로 구입할 수도 없었다. 그것을 구..

🍖🍖🍖 (3/5점) 퀀트투자의 역사와 알고리즘 개발자로서 저자의 경험, 그리고 미래를 예측해 보는 내용으로 구성돼있다. 다른 부분은 전문용어가 나오니 잘 모르겠고, 내용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역사 부분은 흥미롭다. 단순히 알고리즘을 사용해 투자하는 것으로만 알았는데 전쟁판이다. 상대 회사의 알고리즘을 알아내 훼방을 놓는 알고리즘을 사용한다덩가, 초단타매매에서 0.0008초의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뉴욕과 시카고를 잇는 전용회선을 매설한다덩가, 알고리즘을 실행하는 시간을 아끼기 위해 소프트웨어로 돌리는게 아닌 FPGA에 알고리즘을 구현한다덩가 하는 이야기들. 이제는 투자사가 MS, GOOGLE, Facebook같은 IT기업이라는 이야기가 와닿는다. 직원 수의 절반 이상이 인공지능이나 통신분야 등의 공학도로..

2017년 출간. 🍖🍖 (2/5점) 한글로 된 C 책을 읽어보자... 싶어 선택했는데 역시나 번역이 맘에 안든다. 오류도 많고. 성안당이라는 출판사가 맘에 안드는게, 이 유명한 책을 출간하면서 돈을 아끼려고 했는지 뒷 장이 훤히 보이는 습자지같은 싸구려 종이를 써서 책 읽는데 방해가 된다. '기초'라는 단어가 들어갔으나 기초는 아니니 입문자라 생각하면 다른 책을 선택하시라. 중급 이상이라 생각하면 원본(영문판)을 보는게 생명 연장에 도움이 되리라. 한글판을 원한다면 애초에 한국인이 저자인 책을 구매하시는게...

팟캐스트 를 진행하고 있는 파토 원종우씨의 작품. '구라논픽션'이라는 제목의 일부에서 느껴지듯, 뭔가 황당한 이야기가 난무할 것 같지만 오히려 탄탄한 팩트에 기반해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기 때문에 더욱 흥미진진하다. 작가의 방대한 지식에 놀라고, 그 지식의 사이사이를 매운 그럴싸한 추론과 상상력에 박수를 보낸다. SF에 흥미가 있다면 꼭 읽어보자. 이 정도의 설득력이라면, 외계인은 존재해줘야만 하는 거다. - 김어준 / 딴지일보 총수 구매하려 검색했더니 품절이라 중고서적으로 구매했다. 그러고서 더 검색을 해보니 '태양계 연대기'란 이름으로 개정판을 냈더구마. 읽어보실 분들은 나처럼 바보짓 말고 개정판을 구매하시라.

'특이점 Singularity'을 사전에서 찾아보니 아래와 같은 의미로 해석되어 있습니다. 특이점 (特異點) : [명사]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지는 상황이나 그 순간을 이르는 말. 저자인 레이 커즈와일은 세상이 변하는 속도가 기하급수적이라 어느 순간(특이점)을 넘어서면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변화들이 일어날 것이라 말합니다. 그러면서도 저자는 미래 예측을 해봅니다. 그 내용을 아래에 그대로 담아봤습니다. 이 책은 15년 전에 출판되었는데, 그의 예측이 맞아가는 걸 보고 있으니 놀랍기만 합니다. • 패러다임 전환(기술 혁신)의 속도는 가속된다. 현재는 10년마다 두 배씩 증가한다. • 정보기술의 힘(가격 대 성능비, 속도, 용량, 대역폭)이 기하급수적으로 엄청나게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현재..

무려 1748년에 출간된 소설. 영국 작가 John Cleland이 40세에 완성.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eBook으로만 만날 수 있다. 이 책이 문학으로 읽히면 성인이요, 포르노로 읽히면 아직은 '애'이니라. 아쉬운 점이 있다면 주인공인 여성의 성 경험을 남성 작가가 묘사했다는 것. 작가가 여성이었으면 더 생생했을 듯. 아래는 책소개와 출판사 서평. 책소개 “진실, 적나라하게 까발려진 진실” 영문학사에서 가장 에로틱한 소설’, ‘18세기 에로티시즘 문학의 고전’, ‘18세기 유럽에서 가장 악명 높고 가장 많이 읽힌 포르노그래피 소설’ 1748년 영국에서 처음 출간되지만 음란하다는 이유로 판매금지되어 무려 215년 동안 지하 세계에서 해적판 형태로 끈질기게 생명력을 유지해 온 소설이다. 이후 1963년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