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5.2.14.월요일 딴지총수 작년 11월 어느 날 삼성동 메가박스에 가와이 하야오 일본문화청 장관과 이창동 전장관이 나타났다. 그리곤 둘이서 공개대담을 했다. 융 학파의 세계적 권위자이자 일본 당대의 지성으로 칭송 받는 가와이 하야오는 그 날 자신의 조상은 한국인인 것 같다며 5∼6세기 한국에서 문화를 가르쳐줬던 것처럼 다시 교류시대를 열자고 했다. 일국 장관이 공개석상서 하는 발언으론 레토릭 수위가 예사롭지 않다. 일본은 경제적 여유가 생기면서 더 메말라가는 데 비해 한국의 드라마와 영화들이 잃어버렸던 일본인들의 감정의 흐름, 마음의 여유를 다시 끌어내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라는 한류 이야기도 쏟아졌다. 서로 구면에 호감을 가진 상대라곤 하지만 한 사람은 현직 공무원이고 한 사람은 민간인인데다 둘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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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2. 23. 2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