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평생 공부를 하며 살아간다. 그 공부란 것이 교과서, 그러니까 책을 보며 하는 공부든 직접 경험을 하며 배워가는 공부든 말이다. 공부의 대상은 무엇일까? 공부의 대상을 크게 나누자면 두 가지가 될 것이다. 그것은 나와 나를 둘러싼 세상이다. 나, 그리고 세상. 세상공부.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인 세상을 공부하는 것은 대부분 누군가 만들어 놓은 정보를 습득하는 과정을 통해서다. 그것이 책이든 유튜브의 동영상이 되었든지 간에 시간과 노력을 들여 머릿속에 입력한다. 그 내용은 남들이 하는 공부와 다르지 않다. 무엇을 공부할 지 선택하는 과정에서 남들과 차별화가 될 뿐. 우리 나라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사람들은 세상공부의 내용이 비슷하다. '국영수를 중심으로'한 교과서 공부이기 때문이다. 나공부. 내가 어떤..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이 있었습니다. 저를 울컥하게 만들었던 두 장면이 기억에 남는데요, 첫째는 김정은 위원장이 남쪽으로 넘어와 두 정상이 만나는 순간이었고 둘째는 도보다리 단독 회담이었습니다. 배석자 없이 통역도 없이 두 정상이 허심탄회하게 회담을 하는 장면이란... 남과 북이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 같은 민족이라는 생각이 계속해서 머리에 매돌았습니다. 우리는 같은 민족입니다. 서로 적대시할 이유가 전혀 없지요. 빨리 서로 자유롭게 왕복할 수 있는 그날이, 그리고 더 나아가 통일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이번주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2001년 발생한 육군 상사 염순덕 살인 사건을 방송했다. 2부작으로 방영한다니 어제 1부에서는 연출자 나름의 결론을 보여주진 않았지만 내가 보는 사건은 뻔해 보인다. 주요 등장 인물은 사망한 상사 염순덕, 수송관 홍준위, 기무부대 이중사, 마중사, 넷이다. 그리고 염순덕 상사와 홍준위의 사이가 껄끄러워진 사건은 홍준위가 보급품인 기름을 외부로 유출하였고 그 사건을 염순덕 상사가 알게 되었다는 것이다. 사건 당일 2차 회식자리가 끝나고 염순덕 상사는 집으로 향했으며 나머지 3명과 민간인 납품업자 1명이 합류하여 당구장에 들어갔으나 홍준위와 이중사는 당구를 같이 치지 않고 당구장을 빠져 나갔다. 그러고서는 사건이 발생했다. 내 상상속 결론은 이렇다. 보급품인 기름을 유출한 ..
2017.09.05. 마광수 지다. 왜 개인의 생각을 표준화하려 애쓰는가? 이로인한 너무나 명백한 사회적 타살이다. 그리고 수십년이 지났으나 아직도 폐쇄적인 대한민국. 그는 재조명되어야 한다.아래는 시대를 조금 앞서간 자유로운 가치관을 가졌던 한 학자가 남겼던 글이다. 인터넷에 흔하게 뿌려진 글이지만 꼭 읽어볼 만하다. 1. 인생에 별 기대를 걸지마라! 인생에 별 기대를 걸지 않고 사는 게 낫다. 과도한 기대는 과도한 절망을 가져온다. 허무주의를 삶의 지표로 삼아라. 어려움과 고난이 닥쳐 오더라도 어느 정도 견뎌낼 수 있다. 행복은 느긋한 체념에서 온다. 자존감, 의지력, 긍정적사고, 패기, 용기 등의 말로부터 스스로를 압박하고 괴롭히지 말아라. 인간은 우주 속의 한알의 먼지같은 존재이다. 인간의 삶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