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문10•26 거사, 김재규는 왜 박정희를 쏘았는가?10•26 사건 45주년, 상처 치유도 사회적 논란도 미결과제로 남아중앙정보부장 김재규는 왜 대통령 박정희를 권총으로 쏘았는가? 세계사적으로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10•26 사건의 원인은 무엇인가? 이 책은 그런 물음에 대한 가장 실증적이고 분명한 답변을 담고 있다.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이 대통령 박정희를 권총으로 살해한 10•26 사건이 올해로 45주년을 맞았다. 유신 군사독재의 '오너'가 제거된 지 역사적으로 한 세대가 바뀌고도 다시 15년의 세월이 흐른 것이다. 김재규가 쏜 두 발의 총탄은 강고하던 유신을 한순간에 사라지게 만들었다.이후 12•12 군사반란과 5•18 광주 살상 진압 등 역사적 복고 역풍이 있었으나 6월 항쟁과 개헌 그리고 우여곡절 ..

들어가며세 번의 뜬눈으로 지새운 밤나는 AI를 진정으로 이해하는 데 드는 대가가 최소한 세 번의 잠 못 이루는 밤이라고 믿는다.생성형 AI 시스템을 몇 시간 정도만 사용해도 어느 순간, 이 AI가 기존 컴퓨터처럼 작동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오히려 사람처럼 행동한다. 당신은 새로운 무언가, 이질적인 존재와 마주하고 있으며, 세상이 변화하고 있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된다. 흥분과 불안이 뒤섞인 채 밤을 지새우며 고민한다. ‘내 직업은 어떻게 될까? 내 아이들은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이 AI는 생각이라는 걸 하는 걸까?’ 한밤중에 다시 컴퓨터 앞으로 가서 무리한 요구를 해보지만, AI는 그것을 해낸다. 그리고 문득 깨닫는다. 세상이 근본적으로 변했고, 이제 그 누구도 미래가 어떻게 될지 정확히..

아마존 컴퓨터 & 기술 분야 베스트셀러 목록에 특이해 보이는 책이 있어 호기심에 프롤로그를 번역해 본다.프롤로그서로를 필요로 하는 순종적인 사람들그들은 부주의한 사람들이었다, 톰과 데이지는—그들은 사물과 생명체를 부숴버리고는 다시 자신들의 돈이나 광대한 무책임함, 혹은 그들을 함께 붙들어 매는 무엇인가 속으로 도망쳐버렸고, 그들이 만들어 놓은 엉망진창을 다른 사람들이 치우도록 내버려 두었다.—F. 스콧 피츠제럴드, 《위대한 개츠비》결국, 그것은 자본주의였다.만약 내가 기술 산업이 본격적으로 탈선하기 시작한 순간을 골라야 한다면, 2016년 12월 10일 토요일 아침을 선택할 것이다. 나는 그날 아침 샌프란시스코의 노에밸리에서 안개가 언덕 위로 걷히는 가운데, 장터에서 요리를 좋아하는 내 맏아들과 함께 멋..

현미를 먹기 시작한 지 2년이 넘은 것 같습니다. 자연식, 즉 whole food를 실천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현미를 선택했었죠. 식이섬유, 비타민, 미네랄, 항산화물질 등 건강에 좋은 성분들을 한가득 섭취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컸습니다. 덕분에 백미에 비해 확실히 바나나형 대변이 나온다는 점도 긍정적인 신호로 다가왔습니다.그러나 한 가지 귀찮은 점이 있었습니다. 바로 현미를 미리 불려야 한다는 번거로움이었죠. 어렸을 때부터 ‘현미는 불려 먹어야 한다’는 이야기에 익숙해져 자연스럽게 불린 현미밥만 익혀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문득 의문이 들었습니다. “정말 식감만을 좋게 하기 위해 굳이 불려야 하는 걸까?”챗지피티에게 물어보니, 불리는 과정의 주된 목적은 식감을 부드럽게 하고, 소화 흡수를 돕는 동..

Crich는 1870년에 설립된 이탈리아의 제과 전문 기업으로, 비스킷, 크래커, 웨이퍼, 짭짤한 스낵 등 다양한 베이커리 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현재 Rossetto 가문이 경영을 맡고 있으며, 국내외 시장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이 회사는 무색소, 무보존제, 무유전자변형원료를 사용하여 자연주의 식품 생산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대표 제품으로는 다양한 맛과 형태의 크래커가 있으며, 일부 제품은 NATO에 납품되는 비상식량으로도 사용되고 있습니다.Crich는 고품질의 원료와 전통적인 제조 방식을 결합하여 건강하고 맛있는 제품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이탈리아 제과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습니다.통밀이고, 달지 않으며, 우리나라 과자처럼 포장이 뻥튀기 되어..

10년 전이었을거다. 레드바인 감초젤리를 한 박스 사봤는데 내 취향은 아니었지만 심심풀이로 다 먹었었다. 최근 하리보에서 생산한 감초젤리가 있다는 걸 알고서 그때 생각이 나 바로 사봤다.15㎝ 정도 되는 둥근 막대 형태로 10가닥 붙어있어 밤맛 쫀드기처럼 한 가닥씩 뜯어 질겅거리며 먹는다. 식감은 하리보 곰젤리를 생각하면 낭패다. 영양갱의 3~4배 되는 경도를 상상하면 딱 맞을 듯하며, 약한 한약맛에 약간의 단맛이 추가된 맛이다.하리보 골리앗 감초젤리 뒷면에 있는 설명을 보자.LAKRITZ (감초 젤리) • 원재료 Brauner Zuckersirup(갈색 설탕 시럽), Weizenmehl(밀가루), Glukosesirup(포도당 시럽), Stärke(전분), Süßholzextrakt (3%)(감초 추출..

애플은 당신의 인생을 구하고자 한다팀 쿡은 AI와 신제품 ‘애플 인텔리전스’에 경이로움을 느끼는 듯하지만, 애플의 유산을 정의할 기술은 건강 앱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애플 파크(Apple Park) 캠퍼스를 방문할 때마다 공사가 완공되기 몇 달 전, 먼지가 쌓인 테라초 바닥과 지금은 울창한 녹지가 자리한 진흙투성이의 땅을 거닐던 기억이 떠오른다. 그때 내 가이드는 팀 쿡(Tim Cook), 애플의 CEO였다. 그는 “100년을 내다보는 결정”이라며 50억 달러 규모의 이 원형 건물을 나에게 자랑스럽게 소개했다.오늘 나는 애플 파크의 ‘링(Ring)’으로 돌아왔다. 이곳은 개장한 지 7년이 지난 지금도 활력이 넘친다. 나는 다시 팀 쿡을 만나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현재 테크 산업은 중대한 변곡점에 있다. ..

책을 좋아하니 구입해서 읽는 경우가 많았다. 허나 안타깝게도 여유 자금이 줄면서 도서관을 적극 이용하기로 마음먹은 지 1여 년. 그동안의 노하우를 정리해 본다. 나는 성남시에 살고 있으니 성남시 도서관 시스템 기준일 수밖에.가장 전형적인 방법은 근처 도서관에 방문, 그 자리에서 열람하거나 대여해서 읽는 것. 대여 기간은 14일. 그런데 도서관에 원하는 책이 없다? 이럴 땐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첫째는 상호대차 서비스, 둘째는 희망도서 신청 서비스.상호대차란 성남시 내 다른 도서관에 책이 있는 경우 홈페이지에서 해당 책을 검색 후 상호대차 버튼을 누르면 원하는 도서관에서 받아볼 수 있다. 하루 이틀 내에 입고된다.희망도서신청은 도서 구입 신청을 하는 것이다. 한 달에 4권까지 신청할 수 있고, 신청 후 ..

오랜만에 동네 슈퍼에서 일품진로를 사봤다.보통 증류식소주로는 40도 이상을 선호한다. 소화관의 존재를 드러내 주는 그 타는 느낌이 좋기 때문이다.하지만 43도 한 병을 먹었을 때 평일인 다음날이 부담스럽기도 해서 25도를 샀다.집에서 한 잔 기울이는데 뭔가 이상하다.증류식소주의 강하지만 부드러운 느낌이 아닌 약품을 먹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살짝 역하다.그래서 라벨을 봤다.헉... 이상케도 그냥 소주다. 증류식소주가 아니라.원재료명을 보니 증류식소주원액과 정제수뿐이다.그러면 증류식소주가 맞는데.43도짜리 일품진로 라벨을 봤다.마찬가지로 그냥 소주로 표기되어 있지만 실제 원재료를 보면 증류식소주다.바로 고객센터에 전화했다.답변은 이러했다. 2013년 법이 개정되어 희석식소주 증류식소주 구별하지 않아도 된다는..